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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중심 충남에 디지털 바람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 탈바꿈
    기사등록 : 2022-12-05 16:21:08 | 관리자
  •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대일공업·홍성브레이크 등
    					디지털 혁신 위해 협력 추진
    					검사지능화 등 5개 분야
    					12개 AI 솔루션 개발 나서
    					
    					 
    					 AI 기반 불량 검사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국보옵틱스 공장 모습. 【사진 제공=국보옵틱스】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과 자율주행차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충청남도가 주목되는 이유다. 충남은 2차 산업 비중이 60%가 넘을 만큼 국내 최고 제조업 중심지다. 지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산업체 역시 500여 곳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정도가 매출액 50억원 미만 영세 사업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제조업 분야에도 디지털 대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충남도는 지난 5월 충남과학기술진흥원과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일공업, 홍성브레이크, 국보옵틱스 등 지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분야 7개 수요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임픽스, 디엘정보기술, 엑스투알, 나이스솔루션, 에프원소프트, 유림정보시스템, 페어립에듀, 삼성디지탈솔루션 등 8개 기업이 협력한다. 이들은 검사지능화, 예지보전, 공정지능화 등 5개 분야에서 12개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모두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 발전 마중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 30여 년간 자동차용 시트 프레임을 제조하는 대일공업은 부품 성형을 위한 6개 프레스라인과 100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을 이용한 용접 공정, 60m 전착도장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품질검사 과정 모두 용접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고, 이 과정 중 한 부분이라도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 전량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일공업은 이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해 AI 솔루션 공급기업인 에프원소프트, 유림정보시스템과 협업을 통해 용접부 검사 오류를 최소화하고, 공정에서 발생될 문제를 사전에 예상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에프원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검사 지능화 솔루션은 자동차 시트 프레임 용접 이미지 데이터에서 용접 이미지에 대한 양품 유형을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습하고, 용접 후 실시간으로 촬영해 용접 불량 유무를 신속하게 검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그간 70%에 머물렀던 육안 검사 불량 검출률을 90%로 끌어올리고, 생산성 역시 5% 향상돼 15억5000만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림정보시스템과는 AI 기반 용접 품질 예지보전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AI 솔루션을 통해 생산이 끝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던 품질 정보를 생산 도중에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공정 환경이 크게 개선돼 품질 효율이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보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 LCD TV용 광학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국보옵틱스 역시 불량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국보옵틱스는 페어립에듀와 손잡고 그동안 육안 검사로 진행되던 HUD 필름 불량 검사를 AI 기반으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보옵틱스는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불량 예방을 통해 생산성도 20% 상승해 30억원 이상 매출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충남 홍성에서 30년 이상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슈를 생산하고 있는 홍성브레이크는 제품을 화물에 적재하는 게 골칫거리였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화물에 적재하면서 빈 공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운송료 등 물류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기존 ERP 시스템에 AI를 접목하기로 했다.
    
    공급기업인 에프원소프트는 화물 적재 계획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면서 컨테이너 공간에 최대 적재가 가능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솔루션이 적용되면 누구나 컨테이너 적재 계획을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다. 기존 2~3일이 소요되던 일이 1분이면 해결되는 것이다. 또한 컨테이너에 최대한 많은 적재를 할 수 있어 물류비용도 5% 절감되고, 생산비용 역시 7%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묵 홍성브레이크 대표는 "이번 사업이 수익 및 경쟁력 향상은 물론, 민·관·연 협력을 통해 충남 지역산업 발전에도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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